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운전면허 취득 비율이 전체 면허취득자의 약 40%에 이른다고 한다. 여성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여성 운전자가 가해자가 되는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 운전자는 남성 운전자에 비해 시야가 좁고 여성 특유의 잘못된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수칙을 잘 숙지해야 한다.

어린아이를 안거나 업고 또는 애완견 등을 안고 운전하는 여성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럴 경우 핸들조작이 부자연스럽고 주의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뿐 만 아니라 이런 경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아이가 부모의 사고 충격을 흡수하거나 운전석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백 작동으로 인하여 아이의 목이 부러져 질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성운전자들은 운전대에 신체를 바짝 붙인 자세로 운전하는데 이는 좌우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 시 더 큰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등을 의자에 붙이고 팔이 운전대를 잡았을 때 팔꿈치가 살짝 굽혀질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굽이 높은 구두나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는 것은 페달작동의 감각을 떨어뜨려 위급 상황 등 발생 시 대처능력을 저하시키므로 평소에 굽이 없는 신발을 차량에 준비해 두었다가 운행 전 바꿔 신는 것도 교통사고 예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여성 운전자들은 안전띠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통해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박형준 / 광주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