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전자들이 신호등의 적색신호는 정지 신호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황색 신호는 녹색 신호의 연장선으로 생각해 무리하게 교차로를 진입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황색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운전자들은 멈추려고 하기보다는 급가속해 교차로를 빨리 통과하려고 하는 반면에 반대편 차선에 있던 차량들은 다른 차선의 황색신호를 보고 자신의 신호를 미리 예견해 차량을 출발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차로가 넓은 곳에서 황색신호에 진입하였다가 교차로 중간에 빨간 불로 바뀌어 차량이 교차로 중간에 멈추게 된다면 정상신호를 받고 진행하는 차량들의 통행을 막게 돼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발생원인의 통계에 의하면 안전운전 불이행과 신호위반이 60%를 넘어간다고 하니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인한 안전 불감증이 사고의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경찰이 꼬리 물기 및 신호위반 등 카메라 촬영으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단속보다 더 시급한 것은 황색신호 역시 정지신호라는 것을 인식하고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황색신호를 역시 적색신호와 같다는 생각으로 황색신호에도 여유를 가지고 멈출 수 있는 안전운행을 통해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박형준 / 광주 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