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한 행사가 열리다 보니 대형 관광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관광버스는 수십 명의 승객들이 탑승하기 때문에 더욱더 각별히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관광버스의 수요가 많아지는 철에는 지역축제 등 장거리를 이동하는 승객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관광버스 내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하고 차량 내부를 불법개조 하는 등 위법행위가 발생한다.

관광버스 내에서 노래방 기계를 설치하고 춤을 추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버스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다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위험한 것은 버스 내에서 음주를 하는 것이다. 술에 취하게 되면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감각과 방향감각이 떨어져 쉽게 넘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관광버스 내에서 음주가무행위는 도로교통법으로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운전기사에게는 벌금 10만원과 벌점 40점이 부여되어 면허정지 40일의 행정처분이 따르고 버스 내부구조 불법 변경으로 적발되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수십 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운전기사는 승객들을 안전하게 목적지에 데려다 줄 의무가 있고 승객들은 버스 내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질서를 지킬 의무가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승객들이 운전기사와 함께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음으로써 음주가무로 인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하지않기를 기대해 본다.



박형준 / 광주서부경찰서 상무지구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