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큰 계절입니다. 특히 산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등산을 떠나기 전에는 등산장비 준비와 함께 기상체크를 반드시 체크하도록 합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전국 주요 산의 일기예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산악기상예보가 제공됩니다. 등산을 떠나기 전에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각별 산악기상예보를 확인하도록 하며,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등산을 잠시 미루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을철 무리한 등산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 특히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는 사람들은 산행 중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꽃무늬 옷이나 밝고 요란한 색 계열의 옷은 가급적 피하도록 합니다. 벗어두었던 옷은 입기 전에 잘 살피고, 향이 강한 향수나 스프레이, 화장품 등은 벌을 유혹할 수 있으니 될 수 있는 한 사용을 자제하도록 합니다.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자세를 낮춰 천천히 피하도록 합니다.벌에 쏘였을 때에는 독침 제거가 우선입니다. 손톱이나 신용카드 등 납작하고 딱딱한 도구를 이용하여 밀어내듯이 벌침을 제거하도록 합니다. 벌침에 쏘인 부위는 찬물로 깨끗이 씻어낸 뒤, 찬 물수건이나 암모니아수를 적신 수건으로 감싸주어 가려움증이나 부기를 줄여주도록 합니다. 벌에 쏘인 뒤 구토?호흡 곤란 증세 등 벌 독에 의한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환자를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과민 반응은 물린 뒤 대개 30분 내에 시작되나 3일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하도록 하며 수풀?잡초가 우거진 곳이나 바위, 나뭇가지 등에 뱀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늘 유념하도록 합니다. 뱀이 다가오면 천천히 자리를 피하도록 합니다. 죽은 것 같은 뱀도 절대로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뱀에 물렸을 때 흥분해서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물린 사람에게는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응급 처치를 한다’는 생각으로 물린 부위를 십자로 절개하거나 입으로 독을 빠는 일(입 속의 세균 감염 위험)은 피하도록 합니다. 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넓은 천을 이용하여 물린 부위의 위, 아래쪽에 적당한 힘으로 묶도록 합니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한 다음 가급적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합니다.



여규형 / 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