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은 주로 가파른 산을 통과해 만든 산악터널로 진입부분이 오르막길인 경우가 많다. 운전자들은 오르막길을 오르기 위해 냈던 속도감도 잊은 채 터널이라는 꽉 막힌 공간에 들어선 답답함에 얼른 벗어나야겠다는 심리로 과속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두운 터널에서 속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과속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터널 안에서 고장이나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밀폐된 공간이라 어둡고 갓길이 협소해 당황하게 될 뿐더러 교통량이 많은 경우에는 여차하면 연쇄 추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터널 안에서 뿐만 아니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곡선 터널을 통과할 때 끝 지점 정체가 되어 있을 경우에는 미리 발견하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등 기상환경이 좋지 않은 때는 터널 안쪽은 젖어있지 않아 속도를 올리는 경향이 있는데 결국은 터널을 다 통과하고 다시 외부의 도로에 진입할 때 속도를 줄이지 않아 미끄러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에 터널 안에서의 과속은 절대 금물이며 터널 밖으로 나갈시 에는 노면상태나 출구환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대낮이라도 미등은 항상 켜야 하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한다.

터널 통과 시 제한속도에 맞는 안전운전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하고 솔선수범으로 교통질서를 지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윤재웅 / 광주경찰청 제1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