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교통사고 소식을 들어도 그 심각성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늘 공존하며 필요적인 일이 된지도 이미 오래 되었다. 귀중한 생명을 매일 잃고 있으면서도 커다란 경각심도 없이 그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을 때가 많다.

이러한 원인은 교통사고 예방법의 기본이 되는 보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행자들은 교통사고 예방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른 보행 습관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힘쓸 필요가 있고 다음과 같은 교통사고 예방법을 반드시 습득할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도로 횡단보도 사고 중 90% 이상이 갑자기 뛰어들어 일어나는 사고가 많으므로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일단 멈추고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뀐 다음 차가 오는지 좌우를 살피고 난 다음에 건너는 것이 교통사고예방에 최우선적으로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무단횡단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무단횡단은 자신의 생명을 바치고 길을 건너는 행동이므로 반드시 횡단보도를 통해 올바른 길을 건너야 한다.

두 번째는 우측보행이용이다. 우측보행이 정식으로 시행된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보행자의 심리적 안전성 및 보행자의 편의 등을 고려해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측보행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고 있다. 횡단보도에서 우측보행을 하게 되면 도로에서 달려오는 차와 거리를 유지한 채 보행을 할 수 있어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흐리거나 비올 때뿐만 아니라 야간 시에도 보행과 횡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운전자는 주간보다 야간에 속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는데 전조등으로 전방을 확인하면서도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전조등을 벗어난 지역에서 횡단하는 것도 위험하고, 전조등 범위 안에서도 사고 위험이 있다. 또한 접근 중인 차가 있으면 잠시 기다렸다가 횡단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차가 한 대 지나쳤다고 하더라도 뒤따라오는 차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야간이나 새벽에 밝은 옷만 입어도 교통사고예방을 할 수 있다. 야간이나 새벽에 도로에서 보행자가 검정계통의 어두운 옷을 입었을 경우 운전자는 30m 전방에서 사물인식이 가능하고, 노란색과 흰색 같은 밝은 색상 옷은 50m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야광반사체가 부착된 옷은 80m에서 사물을 인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야간이나 새벽에 도로를 보행하려거든 가급적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해 줄 것을 권한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들도 근본적인 의식 개선이 함께 더해질 때 비로소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교통안전규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문승환 / 나주경찰서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