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버릇 여든간다’는 말과 같이 처음부터 올바른 운전자세로 주행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잘못된 운전자세로 몸이 삐뚤어지게 된다. 드라이빙 포지션이라고 하는 운전석에 앉는 자세는 자동차 운전의 시작이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클러치, 브레이크, 엑셀의 페달 위치를 기준으로 자세를 잡아야 한다. 먼저 시트에 앉은 다음에 왼발로 클러치를, 오른발로는 브레이크와 엑셀의 페달을 정확하고 충분하게 밟을 수 있도록 시트를 움직여서 조절해야 한다. 이때 무릎의 각도가 45도 이상 구부러지게 되면 시트가 페달에 너무 가깝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등받이는 두 팔이 10시 10분 각도로 벌려 운전대를 잡고 팔꿈치가 약간 굽어있는 정도가 좋은 위치다. 아직 운전이 익숙하지 못한 사람은 등받이를 세워 시야를 넓게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등받이를 세우면 사람의 머리를 목이 아닌 허리가 받혀주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 목의 무리를 줄여줄 수 있다.

안전띠는 생명띠!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매는 방법은 자동차 시트 뒤쪽에 엉덩이가 닿을 정도로 깊숙이 앉아 골반띠를 허리 아래에 오도록 하고 어깨띠를 어깨 중앙부에 오도록 조절해야 한다. 어깨 안전띠를 겨드랑이 아래로 착용할 경우에는 사고가 났을 때 갈비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안전벨트가 꼬여있으면 사고가 났을 때 어느 한쪽으로 힘이 쏠려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진제 / 광주지방경찰청 2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