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이하여 주말이면 수 많은 행락객들로 유명 관광지에는 차량과 인파가 몰리면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다중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기초질서를 위반하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있다면 가족들과 행복하게 한 주간 쌓였던 피로를 풀려고 외출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불쾌한 하루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우리 생활 속에서 모두가 지켜야할 기본적인 질서와 규범을 말한다. 사회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도리로서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규범과 가치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공장소에서는 기초질서를 지키면서 주변환경을 깨끗이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한 쾌적한 여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을 보게 되면 불편하고 얼굴을 찡그리게 되듯이, 다른 사람 또한 내가 질서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본다면 불쾌해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나 자신부터 기초질서를 잘 지키도록 다짐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소득은 경제선진국이라고 자부하면서 기초질서 의식은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끄러운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이제부터라도 선진 국민에 맞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기초질서 지키기는 자신과 타인, 그리고 우리 사회를 편하고 활기가 넘치며 법질서가 바로 선 밝은 사회로 이끄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고 행락철 기초질서 지키기부터 실천해 나가야 하겠다.



김명환 / 고흥경찰서 생활질서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