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는 중국대륙에서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온다. 황사는 해가 갈수록 그 오염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황사 속에는 아황산가스나 석영,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은 물론 다이옥신까지 섞여 있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황사는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기관지 천식이나 비염, 코 막힘, 아토피성 피부염, 눈의 결막을 자극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황사가 있을 때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에는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황사용 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 및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를 평소보다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해야 한다.

황사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과 피부건조증 유발 시킬 수 있다. 황사에 의해서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에 피부에 수분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고 외출 후 귀가해서는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실내에 머무르면서 외부의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공기 정화기 등을 이용하여 공기 정화를 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으로 습기를 조절하여 호흡기 건조를 막아야 한다.

황사 발생 후 뚜렷한 원인 없이 기침이 계속되면 가까운 호흡기 내과 등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한다. 올 봄에도 불청객인 황사는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근심이 앞선다. 황사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되겠다.



김창영 / 나주소방서 현장대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