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인해 서민경제가 매우 어려워 조금만 신경 쓰고 관심을 가진다면 예방 가능한 빈집털이 절도와 같은 생계형 범죄 발생이 증가하면서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진도경찰서에서는 절도발생 취약지역 등에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경찰력만으로 모든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주민 스스로 적극적인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먼저 마을 진입로나 범죄의 표적이 되는 곳을 선정하여 방범CCTV(1마을 1카메라달기운동)를 설치하는 등 자율방범체제를 구축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평소 거동수상자나 마을과 떨어진 창고(축사) 등에 출입하는 의심차량이 보이면 즉시 112신고를 하거나 차량 번호 등을 기록해 두는 습관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빈집털이 절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창문 등에 견고한 방범창을 설치하고 창문이 열리면 작동하는 경보장치(비상벨)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마을 단위 단체여행 및 행사에 참석하거나 개인사정으로 집을 비울 경우 관할 지구대 및 파출소에 사전 예약순찰제를 신청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주민들이 외출을 하거나 작업장에서 귀가할 때에도 농·축산물 보관창고나 특용작물 재배지 등의 진입로에 경운기나 차량 등으로 방어벽을 설치해 두면 차량을 이용한 범죄예방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빈집털이 절도 유형이 진화되면서 범인들은 차량을 이용해 빈집만을 골라 절도행위를 한 뒤 도주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집을 비울 경우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등 자체적인 안전 확보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집을 비울 경우 보석 등 귀중품을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에 보관 의뢰하거나 집안 실내·외에 방범CCTV를 설치하는 등 주민 각자가 빈집털이 절도 예방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빈집털이와 같은 절도피해로 인해 가슴앓이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허기랑 / 진도경찰서 교통조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