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연말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덩달아 술자리도 2~3배 늘어나기 마련이고 화합을 다지는데 술이 빠질 수가 없다. 한껏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 마시다보면 얼굴이 닳아 오르고 빨개지기 시작하여 새벽까지 술자리는 이어진다. 다음날 아침, 알람 소리에 힘겹게 몸을 일으켜 보지만 눈뜨기도 어렵고 일어나자마자 간 곳은 냉장고로 물부터 찾게 된다.

다음날 숙취의 주범은 무엇일까? 아세트알데히드가 주범이다. 술이 대사될 때 만들어지는 물질로 세포공격을 한다. 몸을 나른하게 하고 구토, 두통 등을 유발하는 알코올의 대사물질인 동시에 1급 발암물질이다.

그렇다면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모 방송사의 먹거리를 취재하는 프로그램에 따르면 물이나 이온음료와 술을 함께 마시면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를 낮추어 다음 날 숙취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안주만 잘 선택해도 숙취를 예방 가능하다. 이른 아침에 식당에서 속풀이 음식으로 해장국을 먹는 사람들은 자주 목격하게 된다. 바로 해장국을 안주삼아 술을 마신다면 다음 날 구토와 두통을 줄일 수 있다.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 북어국의 메티오닌 성분, 굴국의 비타민 미네랄 성분들은 알코올 성분들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안주들이다.

한껏 닳아 오른 추운 겨울날 송년회와 함께 자주 접하게 되는 술자리는 피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폭탄주, 폭음을 피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술문화를 즐겨 건강을 챙기도록 하자.



강탁 / 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