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방송인이 음주운전적발로 방송계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모 방송인은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불법주차된 차량을 옮겨달라는 말에 자신의 차량을 몰고 나오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것이다. 그는 소주와 와인을 마셨으며, 20~30m 정도밖에 주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20~30m의 짧은 거리를 운행하고 그는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을 살해하는 행동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한 해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음주운전으로 인해서 무고한 생명을 잃는 것과 그 희생자가 나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차량을 도로위에서 주행을 하여야만 음주운전에 적발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차량이 반듯하게 주차가 되어 있지 아니하여 다시 주차를 한 경우에도 음주운전이며 시동을 켜고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 할지라도 음주운전인 것이다. 이처럼 음주운전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행위들로부터 시작한다.

매년 연말이 되면 경찰청에서는 연말연시 음주운전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기에 음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서 11월부터 1월까지 약 3달간 밤 낮에 상관없이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에도 단속을 하니 가벼운 술 한잔일지라도 절대로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강 탁 / 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