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5월 28일)을 맞아 연등달기 등 불교행사로 화재의 위험이 높아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소방관서에서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도내 많은 불교신자들이 사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주요 사찰 인근에 소방차와 인원을 배치하여 화재, 산악사고 등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해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하지만 소방관서의 이러한 노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같이 역사적 산물인 목조건물과 귀중한 문화재가 사소한 부주의에서 일순간에 잿더미로 변해서는 안 된다는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목재문화재가 한줌의 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찰에서도 화재에 대비하여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 등을 사전 준비하고 점검해야 한다.
주방 및 기타의 장소에서 화기를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화기취급상의 주의사항을 교육시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야 한다.
사찰은 다른 건물과 달리 연소 확대가 매우 빠른 목조건물로 되어있고, 경 내외 모두 촛불 및 전기 등을 켜놓아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무엇보다 높은 곳이다.
연등을 달 때에는 전선이 꼬이거나 눌려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촛불, 향불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여 올해는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는 석가탄신일이 되기를 바래보며 또한 유사시를 대비해 ‘소방차 길 터주기’의 실천과 올바른 주정차 질서 확립으로 소방통로 확보를 부탁드린다.

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소방장 한선근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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