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도로상과 도로주변에서의 작업이 부쩍 늘고 있다. 지자체에서 도로변 미화작업과 꽃길조성을 위해 공공근로요원들을 투입하는가하면 도로관리를 맡고 있는 기관에선 노면포장공사 및 도로보수, 차선도색작업, 교통시설물 점검 및 보수작업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또한 환경정화를 위해 도로변에 흩어져 있는 비닐봉지와 각종 쓰레기수거에 미화원들과 노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도로변을 누비면서 오물수거에 온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공공근로요원이나 미화원, 도로보수 작업인부가 도로변에서 작업을 벌이면서도 교통사고예방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심히 노출돼 가고 있다. 공공근로요원이나 미화원, 작업인부들 역시 부녀자들이거나 나이 많은 사람들이어서 교통안전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하고 사고예방에 대처하는 능력도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작업 중 무의식중에 도로를 무단횡단 하다가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도 자주 발생되고 있는데도 작업현장에서의 차량통제 및 안전유도신호가 어수룩하기 짝이 없다. 지방도, 군도의 환경개선작업이나 도로변 쓰레기수거는 모두 관할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작업 시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고 있어 사고위험성을 더욱 높이는 원인을 낳고 있다고 본다. 또한 작업장에 책임감독 공무원까지도 배치하지 않고 작업인부들 자율에 맡기다 보니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결과가 발생되고 있다. 안전을 무시한 채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게 된다. 도로에서의 환경정화작업 및 쓰레기수거, 도로보수작업 시 작업인부들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 배치는 물론 정확하고 안전한 교통통제 및 정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

경감. 임 순 기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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