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가 많아지고 있다. 졸음운전으로 인해 차량이 노상을 이탈해 전도되거나 중앙선을 침범한 사고로 생명을 잃는 중대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날씨가 화창하고 주간 온도가 높아지면 졸음운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운전자 대부분이 순간적으로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느끼면서도 이 정도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결국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불러오고 있다. 또한 졸음운전은 운전자 자신도 모르게 중앙선을 넘나드는 결과 반대편에서 정상적으로 마주 오고 있는 타 차량과의 충돌로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노상 이탈을 하면서 도로변 전봇대나 가로수에 부딪혀 중대한 인명피해를 발생시킨다. 최근에도 관내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차량이 노상을 이탈하면서 2m 언덕 아래 논바닥으로 추락해 크게 다친 사실이 있다. 졸음운전은 마치 음주운전과도 매우 흡사하다. 타인이 봤을 때 곡예운전을 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도 운전자 자신은 전혀 위험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재산과 인명에 중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봄철 졸음운전을 막아야 한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서 나른한 피곤함을 느낄 때는 차량을 안전한 갓길에 주차시키고 잠시 쉬었다 운전해야 한다. 밖에서 맑은 공기를 쏘이고 간단한 체조 등을 통해 졸음을 쫓아야 한다. 그래도 졸음이 가지 않을 때는 잠시 눈을 붙이는 방법도 졸음사고를 막는 한 방편으로 생각한다. 졸음운전! 나만이 아니라 상대 차량에도 중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

임순기 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 경감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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