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추운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따스한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이 오면 크고 작은 산불소식이 여러 언론보도를 통하여 접하게  된다. 날이 풀리면서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실화 와 무분별한 소각등으로 인하여 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있다.
봄철 산불 발생현황을 보면 최근 10년간(’02～’11) 연평균 427건 발생, 산림 1,173ha 피해발생 했고  작년(’11) 봄철에는 277건1,09㏊가 발생하여 예년 대비 건수 35% 감소, 면적은 7% 감소되었다고 한다
올해 봄철 산불화재 예상을 보면 식목일(4.5), 청명 및 한식(4.6)이 주말(4.7～8)과 이어져 성묘객 및 상춘객에 의한 대형산불 증가우려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봄철 산불발생원인은 주로 3?4월, 주로 소각등 부주의의해 발생하고 있다.
얼마전 70대 노인이 밭두렁에서 폐기물(폐비닐등) 소각중 산불로 이어져 혼자 화재진압하던중 발목 및 안면부등 3도 화상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다.  노인은 평소 음주를 좋아하고 당뇨를 앓고 있어 치료가 잘되지 않아 상당한 치료비와 간병인이 필요하여 가족은 환자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산불은 산림훼손은 물론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온다. 야외에서는 화기 취급시 지정된장소에서 해야함은 물론 입산시 라이터등 화기우려있는 물품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는 말이 있다. 성숙된 의식으로 산불예방하여, 소중한 산림자원 보존으로 후세에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유산으로 물려 주어야 할 것이다.

여수소방서 박상율

호남신문 기자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