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경차 레이의 돌풍이 매섭다. 같은 급의 경차인 모닝과 스파크의 판매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기아차측은 레이 돌풍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왜냐면 모닝과 레이는 같은 라인업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레이가 나온 지 한달여 만에 국내 판매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일 차량 모닝이 줄곧 판매 2위를 기록했는데 1월달 판매량은 4위로 뚝 떨어졌다.
이는 레이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차급에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닝은 그 반대로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경쟁차인 한국지엠의 스파크 판매량도 줄어들어 1월 한 달 3천 4백여대 수준으로 전체 차종 10개중에 8위에 그쳤다. 거의 5-6위권을 유지하던 것에 비해 2계단이 떨어진 셈이다.
기아차측은 이같은 레이의 돌풍으로 경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 예약도 밀려있는데다 한달에 5천여대 수준으로 꾸준히 팔릴 것으로 보이고 마케팅도 더욱 강화해 레이 돌풍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차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경차 판매량은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닝과 스파크로 양분된 국내 경차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레이의 돌풍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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