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즐거운 스크린 나들이 가요"
호남신문 기자입력 : 2012. 01. 16(월) 18:25

임진년 새해 설 연휴를 맞아 극장가도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설 특수를 앞둔 극장가는 명절분위기에 맞게 ‘풍성하다’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볼 만한 작품이 다양하다. 가족·친지들과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코미디 장르는 물론, ‘원피스’ ‘강철의 연금술사’ 등 어른과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개봉준비를 마쳤다. 한국·할리우드 영화 외에 벨기에, 태국, 프랑스, 영국 등 작품의 색깔 또한 다채롭다. 특히 이전과는 달리 대중성을 앞세운 것과 작품성 또는 개성이 담긴 작품의 구성비가 비등한 것이 특징이다. 흑룡띠 해를 맞이하는 연휴, 가족·연인과 함께 즐겁고 감동적인 스크린 여행을 떠나보자.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1월18일 개봉)

감독 : 카메론 크로우
출연 :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엘르 패닝, 패트릭 퓨지트 등
상영정보 : 124분 / 전체
장르 : 드라마, 가족, 코미디
제작년도 : 2011

매일 아침 맹수들과 함께 눈을 뜨게 된다면?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영국의 칼럼니스트 벤자민 미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했다. 아내를 잃은 벤자민이 아이들과의 새 출발을 위해 이사를 하게 되는데, 바로 그 집이 폐장 직전의 동물원인 것. 과연 이것은 짐이 될까 행복이 될까. 할리우드의 엄친아 맷 데이먼이 기존의 날렵했던 이미지는 버리고 두 아이의 아빠로 변신했다. 게다가 핫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다코타 패닝의 동생 엘르 패닝까지 훈훈한 연기를 기대할 수 있다. ‘제리 맥과이어’를 통해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던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 연출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지 직접 확인해보자.

▲페이스 메이커(1월18일 개봉)

감독 : 김달중
출연 :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등
상영정보 : 124분 / 12세 이상
장르 : 드라마
제작년도 : 2011

마라톤이나 수영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 단축을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수, 페이스메이커. 국가대표 선수지만, 전체 코스 중 30㎞까지만 달려 남의 1등을 위해 완주하지 못하는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냉혈한 외과의사, 카리스마 지휘자 등 명연기를 선보여 온 김명민이 페이스메이커로 분한다. 이어 안성기, 조희봉 등의 연기파 배우와 고아라, 최태준 등의 신인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거대 예산을 투자하면서까지 구현해낸 2012년 런던 올림픽 장면은 실제 마라톤 경기 코스에서 항공촬영까지 실시하며 만들어낸 하이라이트다. 더불어 국민 마라토너의 카메오 출연도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 : 신비의 섬(1월19일 개봉)

감독 : 브래드 페이튼
출연 : 드웨인 존슨, 마이클 케인, 조쉬 허처슨, 바네사 허진스 등
상영정보 : 94분 / 전체
장르 : 어드벤처, 액션
제작년도 : 2012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금과 은의 섬이라 표현했던 아틀란티스가 재현된다. 출처를 모르는 모스부호를 계속 받게 된 숀. 소설 ‘해저 2만리’ 저자인 쥘 베른의 매니아인 할아버지가 보내는 것이라 믿으며 신비의 섬을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신비의 섬.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출연진도 화려하지만 육해공을 넘나드는 진귀한 자연과 신기한 생명체들이 3D로 한데 모인 광경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촬영팀과 ‘판타스틱4’의 미술팀, 아바타를 비롯해 세계에서 3D영화를 가장 많이 제작한 제작진들이 모여 완성됐다. 상상 속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면 망설이지 말 것.

▲자전거 탄 소년(1월19일 개봉)

감독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 토마 도레, 세실 드 프랑스
상영정보 : 87분 / 12세 이상
장르 : 드라마
제작년도 : 2011

잃어버린 자전거와 소식이 끊긴 아빠를 되찾고 싶은 11세 소년 시릴. 보육원에서 도망치기까지 했지만 아빠가 자신을 버리고 자전거까지 팔아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를 찾다 만난 미용실 주인 사만다는 사연을 알게 되고 시릴의 위탁모가 된다. 하지만 시릴은 아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데…. 벨기에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다르덴 형제는 다큐멘터리로 영화에 입문해 긴 호흡의 연출과 인물심리 묘사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영화는 2011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화관련 매체와 비평가들로부터 감동과 여운이 남는, 그들 생애 최고의 작품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신과 인간(1월19일 개봉)

감독 : 자비에 보부아
출연 : 람베르 윌슨, 미셸 롱스달, 로쉬드 젬, 필립 로덴바흐 등
상영정보 : 122분 / 15세 이상
장르 : 드라마
제작년도 : 2010

‘너희는 신이며 높으신 분의 아들이다. 허나 사람들처럼, 대관들처럼 죽으리라’라는 시편의 한 구절처럼 신과 인간 사이에서 신념을 지켜낸 수도사와 의사의 이야기. 가난한 마을에서 사랑으로 사람들을 보살피던 그들이 난관에 봉착한다. 이슬람교도들의 내전이 오가는 가운데 그들 역시 죽고 싶지 않은 상황. 계속 신의 뜻을 따를지, 안전한 곳으로 떠날지 딜레마에 빠진다. 1996년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2010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쥠은 물론, 유수 영화제에 초청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종교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내적갈등을 군더더기 없이 보여주어 관객 또한 사로잡은 작품이다.

▲플라이 페이퍼(1월26일 개봉)

감독 : 롭 민코프
출연 : 패트릭 뎀시, 애슐리 쥬드 등
상영정보 : 85분 / 15세 이상
장르 : 범죄, 스릴러, 코미디
제작년도 : 2011

강박증 환자인 트립은 은행마감 직전 동전교환을 하러 갔다가 봉변을 당하게 된다. 은행강도가 침입한 것. 현장에 있던 출납원 케이틀린을 포함한 8명의 인질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 혼란 속에 또 다른 강도가 침입하며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지고 만다. 전문 강도단과 아마추어 강도단의 총격전, 그 속에 인질들이 얽히고설키는 범죄 스릴러. 자칫 진중한 분위기일 수 있는 스릴러를 코미디와 적절히 조합하며 긴장과 웃음을 둘 다 잡았다. 다양한 캐릭터 설정과 각종 위트 넘치는 상황들 덕분이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얻은 탄탄한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호남신문 기자

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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