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이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으며 대회 ‘4연패’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는 8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카이윤-푸하이팽(중국) 조에 1-2(20-18 17-21 19-2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내용은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인만큼 접전이었다.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투혼을 보였고 불꽃튀는 랠리가 이어졌다.
1세트 초반 이용대의 큰 키를 이용한 스매싱이 성공하며 앞서나간 이용대-정재성 조는 세트 중반에 중국의 드라이브 공격을 허용하며 12-14로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용대와 정재성의 스매싱과 드라이브를 성공시키며 17-1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치열한 랠리 속에 리드를 유지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정재성의 스매싱을 20-18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푸하이팽의 강한 스매싱이 성공하며 중국 선수들이 앞서나갔다. 세트 중반까지 5-10으로 카이윤-푸하이팽 조가 앞섰다. 하지만 이용대-정재성 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푸하이팽이 지친 기색을 보이는 사이 9-10,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시 중국에게 연속으로 공격을 허용하며 11-17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2세트를 17-21로 내줬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3세트 시작하자마자 정재성과 이용대의 스매싱과 드라이브가 성공하며 점수를 11-4까지 벌렸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카이윤-푸하이팽 조의 저력도 무서웠다. 이용대-정재성 조가 지친기색이 보이자 15-14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한국은 다시 16-14로 달아났지만 이용대-정재성은 지쳐있었다. 카이윤-푸하이팽조는 16-1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더니 18-19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지만, 이용대의 드라이브가 네트에 걸리며 아쉽게 무릅을 꿇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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